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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Music/DAWs

Mixing EDM, 바운스를 할까 말까

(이 글은 모든 트랙을 연주,녹음해서 편곡을 할 경우엔 의미가 별로 없어보이긴 한다.)

하지만 EDM을 비롯한 가상악기-미디 기반으로 편곡된 곡은 나중에 믹스를 하려고 보니
난감한 상황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가상악기, MIDI Region 상태로 믹스를 할 것인가, 아니면 오디오 트랙으로 변환시켜 믹스를 할 것인가?"


이게 고민이 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다. EDM 곡이어도 오디오 파일 상태에서 믹스를 진행할 경우 장점들이 있는데, 고민 없이 꼽아봐도

1. CPU를 아낄 수 있다.
(CPU 괴물 신스들이 쌓이면 쿼드코어 CPU도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ㅠㅠ)

2. Audio File 기반 편집을 할 수 있다.
(Audio Region을 자르거나 붙여서 직접 하는 편집들을 할 수 있다. Region에 Tape stop을 건다던가... ㅋㅋ)


(ㅋㅋ 꼽아보니 왜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지? ㅋㅋㅋ)


그래서 막상 Audio Region기반 믹싱을 하려고 하니, 편곡하면서 먹인 오토메이션 등 해놓은 것 (으로 쓰고 싸놓은 똥 으로 읽는다 ㅋㅋ)이 너무 많아서 도대체 엄두가 안난다. 

Multitrack Bounce를 하자니 믹스하면서 오토메이션, 패닝 등 다시 건드릴 것이 수백가지인데 이걸 다 flatten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50트랙도 넘을 곡을 한 트랙씩 따로 바운스를 할 수도 없다. 믹스 프로젝트에서 오토메이션을 다시 다 기억해서 해내야 하기 때문인데 그 짓은 절대로 하고싶지 않다.

이런 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으로 Bounce And Replace All Tracks가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미디 트랙들을 오디오트랙으로 싹 바꿔서 "대치"시킨다.


나중의 나를 위해 한가한 지금 작은 실험을 해보았다. (이 블로그 전체가 ㅋㅋ 나를 위한 내용들이다.)
실험이 끝난 지금은 당연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로직이 가끔 황당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실험을 했다.



실험은 3가지로 진행을 했는데,

1. Noise Sweep을 Filter Plug-in이 걸린 경우. (오토메이션은 인서트된 이펙터의 파라미터에 걸었다.)
2. 가상악기 내부 파라미터에서 오토메이션을 거는 경우
3. Multi output, Send양을 오토메이션 건 경우

다음은 이 세 트랙의 채널스트립 상태이다.


Bounce And Replace All Tracks 는 여기에 있다.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선택사항들 나오는데, 이펙트들을 계속 걸어둘 것이라서 Bypass시켰고, 혹시나 해서 노멀라이즈는 피크만 잡았다. 중간에 세이브를 해놓고 하라고 조언해주는 친절함도 보여준다.


결과 화면이다.


1번 트랙 :  Audio file은 모든 이펙트를 바이패스한 상태로 되어있고, 인서트 되어있는 이펙트는 그대로 남아있으며, 오토메이션도 고대로 남아있다.

2번 트랙 : 악기가 없어지니 오토메이션은 사라진다. 그리고 오디오파일은 오토메이션이 적용된 상태이다.

3번 트랙 : Aux 트랙임에도 불구하고 Audio Region이 잘 만들어졌고, Send effect의 Automation도 변함없이 잘 보내주고 있다.

4번 트랙 : 한 트랙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다. (아마도 이 트랙은 억스채널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냈다. 트랙들도 잘 보존되고, 오토메이션도 엉키지 않고 잘 된다 싶다.

편곡 때 오토메이션을 임시로 걸 경우엔 악기에 직접 걸어버리면 오디오 파일에 적용이 되어버리니 같은 역할을 하는 인서트 이펙트에 걸어야 겠다. 그런 의미에서 Noise Sweep은 신스 내부의 필터를 걸지 말고 필터 플러그인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